지난 밤 뉴욕 증시는
장 초반 하락세로 출발했지만 이후 낙폭을 꾸준히 만회하며 소폭 상승세로 마감했습니다. 시장 전반에 특별한 이벤트가 부재한 가운데 현재 다수 투자자들은 내일 발표되는 엔비디아의 실적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이날 엔비디아 역시 장중 2% 가까운 하락세를 나타내기도 했으나, 꾸준히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0.64%의 오름세로 종가를 형성했습니다.
테슬라, 전기 트럭 생산 확대에 상승
당일 기술주 전반도 엔비디아의 장중 움직임을 그대로 따르는 모습이었습니다. 테슬라가 전기 트럭 생산 확대 소식을 전하면서 6.66% 상승한 점 역시 인덱스 낙폭 만회에 일조했습니다. S&P500의 경우 전일비 0.25% 오르면서 올해 들어 24번째 신고가 경신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NASDAQ 또한 0.22%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DOW는 0.17% 올랐고, 전일 2%대의 강세를 보였던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0.31% 내렸습니다.
하락세로 돌아선 시장금리
시장금리는 4거래일 만에 하락세를 나타냈습니다. 당일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가 최근 인플레이션 데이터를 두고 안심이 된다고 발언하면서 금리 인상 우려를 완화해 주었습니다. 벤치마크 금리인 美 국채 10년물은 전일비 3.2bp 내린 4.41%를 기록했습니다. 정책금리 전망에 민감한 2년물은 2.0bp 하락한 4.83%로 마감했습니다.
달러 인덱스는 강보합 수준인 104.63pt에서 거래를 마쳤습니다. WTI 유가는 0.68% 내린 79.26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최근 미국 휘발유 소매 가격은 여름 드라이빙 시즌을 앞두고도 4주 연속 내림세를 보이면서 국제 유가의 상방을 제한하고 있습니다.
6대 대형 은행주 동반 오름세
시가총액 상위 대형 기술주들은 엇갈린 모습을 보였습니다. 테슬라 홀로 강한 반등을 나타낸 반면, 마이크로소프트와 애플, 그리고 알파벳과 엔비디아는 1% 미만의 상승세를 기록했습니다. 아마존과 메타는 각각 0.21%, 0.90%씩 내렸습니다. 중국에서 당뇨병 치료제 승인을 득한 일라이 릴리는 2.55% 올랐습니다. 전일 보수적인 자사주 매입을 예고하며 4%대의 하락률을 보였던 JP모건은 이날 2.01% 반등했습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가 2.1%, 씨티그룹이 2.5% 오르는 등 6대 대형 은행주들은 이날 동반 오름세를 기록했습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전력 관련 업체들의 선전에 힘입어 유틸리티 섹터가 0.97% 상승했습니다. 그 다음으로 필수소비재와 금융 섹터가 상대적 강세를 나타냈습니다 반면 에너지와 산업재, 그리고 부동산 섹터는 시장 대비 부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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